제10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 개막

미래 월드컵 태극전사를 꿈꾸는 고교 축구 스타들의 무대인 제10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가 12일부터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과 강창학구장 등 도내 6개 구장에서 8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제민일보사(회장 김효황)와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준)가 공동 주최하고 제주도축구협회(회장 강승훈)가 주관하는 이 대회에는 전국 16개 시·도에서 모두 64개 팀이 출전,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올해 대회는 예선전을 포함한 전 경기를 잔디구장에서 치르는 것은 물론, 결승전은 2002 한일월드컵 세 경기가 열렸던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져 월드컵으로 지펴진 축구 열기를 그대로 이어가게 된다.

또 우승팀에게는 지난 2000년 8회 대회 때와 마찬가지로 다음달 일본에서 열리는 제2회 KOREA-JAPAN 친선고교축구대회 출전 자격을 부여, 출전 경비 일체를 지원함으로써 여느 대회보다 우승을 향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대회 첫날인 12일 경기 중 A조 예선 오현고-이천실고전과 19일 결승전은 KBS-1TV와 KCTV를 통해 생중계된다. KCTV는 또 16강전부터 준결승전까지 14경기 중 주경기장에서 치러지는 10경기를 잇따라 생방송으로 중계할 예정이다.

11일 오후 6시30분부터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전야제 겸 개회식에는 우근민 지사를 비롯해 김영훈 도의회 의장, 김태혁 교육감 등 각급 기관·단체장들과 문정식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등 축구협회 관계자, 출전팀 감독 등 200여명이 참석, 올해로 열 돌째를 맞은 백록기 대회 개막을 축하했다.

또 월드컵에서 4강 신화 창조의 주연 역할을 톡톡히 해낸 제주출신 태극전사 최진철 선수의 부친 최기수씨 등 가족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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