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 인천 프레지던츠컵 이후 4년 만에 한국 찾아

디펜딩 챔피언 브룩스 켑카(미국)에 이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44승에 빛나는 필 미컬슨(미국)이 오는 10월 제주 CJ컵 대회를 찾아 제주와 한국 팬들을 만난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6일 오는 10월 17일부터 20일까지 클럽나인브릿지 제주에서 펼쳐지는 '더 CJ컵'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가 올해 더 CJ컵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서겠다는 소식을 전하는 등 미컬슨의 합류로 대회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미컬슨이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지난 2015년 인천 프레지던츠컵 이후 4년 만이다. 

당시 미컬슨은 미국과 세계 연합 팀의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서 미국 대표팀 가운데 잭 존슨과 함께 3승 1무를 기록하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메이저 대회에서 다섯 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린  미컬슨은 40대 후반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시즌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 우승과  올해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미컬슨은 "4년 전 한국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잊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더 CJ컵을 통해 다시 만나게 돼 기대 된다"며 "더 CJ컵과 같이 세계적인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큰 기쁨"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더 CJ컵이 끝나는 다음 주인 10월 24일 일본에서 개막하는 신설 대회인 '조조 챔피언십'에는 타이거 우즈(미국)를 비롯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제이슨 데이(호주),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이 참가해 출전자들의 면면에서 한일 간 대회 위상을 가늠하는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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