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 개인전. 연갤러리서 열려

빛에 반응해 옷 색깔이 변하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김양수 작가는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연갤러리 2층 전시실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작가는 각박한 현실을 떠나 늘 휴식을 갈구할 때는 제주의 푸른 밤을 연상하며 어둠에서 빛나는 푸른 형상을 떠올렸다고 한다.

그러던 중 휴가차 제주도를 방문해 주제를 '빛(Light)'으로 정하게 됐고, 섬유처럼 연결된 고리가 어둠에서 푸른빛으로 잔상을 맺게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빛에 반응하는 섬유조직의 질감이 더욱 돋보이게 하기 위해 블랙 라이트에 반응하는 형광물질이 첨가된 필라멘트(가는 실의 종류)를 사용해 작품을 만들었다.

3D 페인팅에 사용되는 이 필라멘트는 열에 의해 녹여져 적층방식(층층이 쌓는 방법)으로 만들었다.

작품의 형태 제작은 3D 페인팅 모델링에 폭과 깊이를 자유롭게 조절하며 연결하고, 인체구조에 따라 유연하게 변형되며 섬유와 같은 특성을 지니게 됐다.

이번 전시에는 8벌의 의상과 3개의 가방과 팔찌 등이 전시된다. 전시장에 블랙 라이트를 설치해 형광, 야광으로 빛을 머금게 기획됐다. 문의=연갤러리(064-757-4477). 우종희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