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제주를 비껴가면서 무더위가 계속될 전망이다.

6일 제주도와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는 이날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도항선과 여객선 운항이 일부 통제된 것 외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당초 태풍 북상으로 예상됐던 비는 산간에만 내리면서 무더위를 해소하지 못했다.

제주도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날 오후 4시 기준 지점별 낮 최고기온은 대정 34.6도, 남원 34도, 표선 32.1도, 한림 32.1도, 제주 31.5도, 서귀포 32.2도, 성산 32도, 고산 30.2도 등을 기록했다.

제주도 북부·동부는 지난달 29일부터 9일째, 서부는 지난달 31일부터 7일째, 남부는 지난 5일부터 2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졌다.

열대야도 지속돼 시민들이 밤잠을 설치고 있다.

5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9시 사이 지점별 최저기온은 제주 26.2도, 서귀포 27.3도, 성산 25도 등으로 밤사이 수은주가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나타났다.

서귀포는 지난달 26일부터 11일 연속 열대야가 이어졌다. 올해 열대야 일수는 제주 13일, 고산 10일, 성산 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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