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스런 주머니가 흡사 복주머니를 연상케 하는 노랑복주머니난, 제왕 버섯이라고도 불리는 달걀버섯 그리고 갈색의 깃을 자랑하는 개개비. 그들만의 생명력으로 자연의 신비로움을 보여주는 이들 동식물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이영배)은 오는 15일부터 9월 23일까지 생태사진 특별전 ‘자연의 신비로움을 찾아서’를 연다.

 제주도 생태사진연구회(회장 이경서)와 공동으로 여는 이번 전시회는 사라져 가는 동식물을 보호하고 자연 생태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도 생태사진연구회는 현장탐사를 통해 20여종의 신종과 한국미기록종을 촬영하는 등 생태자원 지킴이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모임.

 이번 전시회에는 이경서씨가 노랑복주머니난 새우난 등 야생난 사진 12점, 서재철씨가 꼬마백금거미, 염낭거미 등 곤충류 12점, 서현열씨가 변산바람꽃, 각시붓꽃 등 야생화 9점, 박훈규시가 곰취, 금매화 등 고산식물 12점을 출품한다.

 또 신용만씨가 카메라 앵글에 담은 달걀버섯, 좀말똥 버섯 등 버섯류, 김봉찬씨의 홍지네 고사리, 참고사리 등 양치식물 사진, 김기삼씨의 개개비, 꺅도요 등 야생조류 사진 각각 12점등 모두 81점이 선보인다. 전시문의=752-2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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