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전국 10개 기본계획 연구 대상지 포함
물 역사·문화 간직…내년부터 사업 본격 추진 

해저 상수도 개설로 사용하지 않은 우도 담수화시설이 문화재생 공간으로 변신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역문화진흥원이 2019년 유휴공간 문화재생 기본계획 수립 연구 대상지로 선정한 전국 10개 시설에 우도담수화시설이 포함됐다고 7일 밝혔다.

지역문화진흥원은 이에따라 연구기관을 선정한후 오는 9월부터 내년 1월까지 우도지역 기초환경 분석 및 담수화시설 현황, 주민 의견 등을 조사해 문화재생 방향과 공간 활용계획안을 도출할 방침이다. 

제주도 역시 지역문화진흥원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내년도 정부 유휴공간 문화재생 조성 국비 공모사업에 응모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우도담수화시설은 섬지역 공공자원인 물의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유산물"이라며 "우도담수화시설의 국비사업 선정 가능성이 높아 내년부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문화자원화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도담수화시설은 '섬속의 섬' 우도의 물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1998년 북제주군 당시 시설했지만 2011년 해저상수도관 개설로 기능이 폐쇄, 유휴공간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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