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관악제 조직위는 7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왼쪽부터 조성호,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 이동규(제주국제관악제 조직위 제공).

7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서 제24회 제주국제관악제 초청인사 기자회견 열려
클라리넷 조성호, 트럼펫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 카운터 테너 이동규 참석

한국을 넘어 세계에서 인정받는 음악 축제, 제주국제관악제가 24번째 시작을 알렸다.

제주국제관악제 조직위는 7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오션뷰에서 개막공연에 참석하는 클라리넷 조성호, 트럼펫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 카운터 테너 이동규씨의 기자회견을 마련했다.

세 명 모두 관현악단과 협연은 있었으나 순수 관악단과의 협연은 처음이라며 이번 관악제에 참석하는 뮤지션이지만 본인 또한 어떤 음악이 나올지 기대되고 설렌다고 밝혔다.

도쿄필하모닉 종신수석인 조성호씨는 "제주국제관악제를 예전부터 알고 있었고, 일본에서도 유명한 관악제다. 실력있는 뮤지션과 함께 협연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도 "교류하는 음악 동료들에게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제주국제관악제가 한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악제임을 증명했다.

카운터 테너 이동규씨도 "관악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에서 초청 받아 망설였지만 지인들에게서 훌륭한 국제 페스티벌이란 말을 들어 영광스럽게 참석하게 됐다"고 말했다.

세르게이는 "무대의 크기와 장소에 상관없이 나 자신이 만족하고, 관객들도 만족하는 공연이 가장 좋은 공연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에도 관객이 만족할 수 있는 공연을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에는 4번째 방문이지만 제주와 한국 페스티벌은 처음 참석하는 그는 이번 관악제에서 마스터 클래스도 진행한다. "참가하는 학생들의 수준과 원하는 것에 따라 제시하는 방법이 다를 것"이라며 맞춤식 마스터 클래스 진행을 예고했다.

조성호씨는 3여년 전 제주에서 독주회를 가진 적이 있다. 하지만 그 때와 이번 관악제에 참석하는 마음가짐은 완전히 다르다고 밝혔다. 독주회 당시엔 자신이 연습했던 걸 보여줬지만 이번 관악제에서는 "관악 합주와 어떻게 협연이 펼쳐질지, 사운드가 어떻게 전달될지, 기대, 걱정, 설렘이 뒤섞여 있다"고 했다. 하지만 개막 공연을 하게 돼 큰 영광이라 너무 행복하다고 밝혀 이번 개막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혔다.

세계에서 손꼽히는 관악인들이 대거 참여하는 이번 제24회 제주국제관악제는 오늘(8일)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9일간의 대장정에 오른다. 문의 및 확인=홈페이지(http://www.jiwef.org/).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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