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추사문화예술제에서 열린 헌다례.<강정효 기자>
 올해로 탄신 216주년을 맞는 추사 김정희선생을 기리는 ‘제1회 대정고을 추사문화예술제’가 12일부터 이틀간 대정읍 추사적거지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대정고을 역사문화예술보존회(회장 오영진)·한국예총제주도지회(지회장 서정용)가 공동 주최하는 ‘제1회 대정고을 추사문화예술제’는 12일 오전 10시 지역 풍물패를 앞세운 ‘걸궁 길트기’공연으로 시작됐다.

 추사 김정희 선생을 기리고 제주지역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킨다는 취지로 열린 이번 축제는 ‘걸궁 길트기’에 이어 대정향교 유림회가 주관한 추사선생 탄신제례 봉행과 집줄놓기 재현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탄신제례 행사에서는 많은 주민·관광객들이 참석해 추사선생의 유배생활과 그의 예술혼을 다시한번 되새겼다.

 또한 당시 추사 선생의 유배장면을 재현한 ‘유배행렬과 풍물패의 한마당’행사가 오후 6시부터 1시간 가량 행사장 일원에서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어 7시부터 축제 개회식과 각종 공연이 이어져 축제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게다가 체험·전시행사로 제주도예원이 주관하는 도예작품전과 갈옷 전시회, 가훈 써주기, 대정고을 역사사진전, 남제주군 관광사진전이 행사장 곳곳에서 열려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편 행사 이틀째인 13일에는 오전 10시부터 학생 백일장이 행사장 일원에서, 한국예총제주도지회가 주관하는 제2회 추사서예대전이 추사관에서 각각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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