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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관악밴드가 우리 동네에10일 제주항공우주박물관서 ‘우리동네관악제’
우종희 기자
입력 2019-08-10 (토) 18:03:46 | 승인 2019-08-10 (토) 18:16:07 | 최종수정 2019-08-10 (토) 23:35:37
10일 제주항공우주박물관 로비에서 '우리동네관악제'의 일환으로 색스백 앙상블이 연주하고 있다. 우종희 기자

프랑스 6인조 ‘색스백 앙살블(Saxback Ensemble)’
벨기에 5인조 ‘크로본 트럼본 콜렉티브(Crossbones Trmbone Collective)’


예술의 나라 프랑스에서 18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온 6인조 관악단과 벨기에에서 온 트럼본 주자 5인이 제주의 동네에서 음악회를 열었다.

제주국제관악제는 10일 제주항공우주박물관 로비에서 ‘우리동네관악제’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남녀혼성 6인조 관악 밴드 ‘색스백 앙상블(Saxback Ensemble)’과 벨기에 5인조 트럼본 관악밴드 ‘크로스본 트럼본 콜렉티브(Crossbones Trmbone Collective)’가 무대를 꾸몄다.

첫 번째 무대를 꾸민 색스백 앙상블은 ‘나잇 온 벌드 마운틴(A Night Bald Mountain)’을 연주했다. 가파른 산을 오르기 전 느끼는 긴장감, 절벽을 탈 때 느끼는 박진감과 흥분이 공존하는 곡이었다. 또 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는 편안함까지 느낄 수 있었다. 한 마디로 모든 감정이 들어있는 음악으로 관객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했다.

두 번째 곡으로는 ‘웨스트사이드 스토리(West Side Story)’를 연주했다. 감미로운 화음으로 시작해 마치 숲 속의 요정들이 수다를 떨며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음악을 선물했다. 또 사슴이 뛰노는 모습을 상상하게 하는 팡파르가 울려 퍼졌다. 튜바가 잡아주는 무게감 위로 아름다운 클라리넷 소리와 장난기 가득한 색소폰 화음이 시끄러운 로비의 소음을 뚫고 관객의 마음으로 침투했다.

10일 제주항공우주박물관 로비에서 '우리동네관악제'의 일환으로 크로스본 트롬본 콜렉티브가 연주하고 있다. 우종희 기자

두 번째 무대로 벨기에 다섯 남자로 구성된 ‘크로스본 트롬본 콜렉티브’의 무대가 꾸며졌다. 다섯 명 모두 트럼본을 연주하는, 조금은 생소한 구성의 팀이었다. 한 가지의 악기로 어떻게 화음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음악의 느낌은 달랐다.

모두 다른 강약조절로 이뤄지는 화음은 여러 가지 악기로 구성된 관악 밴드의 사운드에 전혀 뒤처지지 않았다. 하나의 악기 소리로만 연주되는 음악이 자칫 지겨울 수 있었지만 그것은 기우였을 뿐이었다.

친숙한 라라랜드의 O.S.T. 노래를 편곡해 연주했다. 앵콜곡으로는 대중음악을 메들리로 구성해 관객이 저절로 박수를 치게 만들었다.

10일 제주항공우주박물관 로비에서 진행된 '우리동네관악제'를 본 관객들이 열정적인 연주자들의 음악을 듣고 환호하고 있다. 우종희 기자

두 팀 모두 화려한 조명과 무대 위가 아닌 관객과 눈높이를 맞추고 함께 어울어지는 연주를 해 아이, 어른 나이에 상관없이 모든 관객들이 즐겼다.

하지만 장소적 특성상 다른 소음들과 음악이 엉켜 아쉬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두 팀의 열정적인 연주로 소음을 뚫고 듣는 이들의 마음에 음악이 울려 퍼져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우종희 기자

관악제를 만드는 사람

 
제24회 제주국제관악제에 스텝으로 참여 중인 박장혁군.

점점 젊어지는 관악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뿌듯”


10일 제주항공우주박물관에서 진행요원으로 활동 중인 박정혁(21·사진)씨를 만났다.

박 씨는 제주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 학생이었다. 방학을 맞아 고향에 내려와 관악제에 스텝으로 참여하고 있었다.

“현재 전공은 에너지 관련 전공이지만 고등학교 시절 음악 동아리에서 활동해 제주국제관악제에 관심이 있었다”며 스텝 참가 계기를 밝혔다.

음악을 전공하는 친구에게 관악제 참가를 권유했고, 그 친구가 박씨에게 이야기를 하며 지원하게 됐다고 한다.

“직접 무대를 만들고, 그 무대에서 세계적인 뮤지션들이 음악 하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며 스텝으로 활동하는 것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방학 때 쉬지 못하고 스텝으로 일하는 것이 힘들 법도 하지만 박 씨는 “피곤할 때도 있지만 내가 만든 무대에서 열리는 공연을 보며 쉬면 회복된다. 직접 무대를 만들었다는 성취감으로 피로는 보상된다”며 쑥스럽게 웃었다.

마지막으로 “내년에도 스텝으로 참가할 수 있다면 반드시 참가하고 싶다”고 밝혀 제주국제관악제에 대한 애정을 들어냈다.

올해 24회, 내년 25회를 맞으며 관악제는 나이가 들어가지만 젊은 친구들이 관심을 갖고 참가하면서 관록과 패기가 공존하는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우종희 기자

우종희 기자  haru00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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