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월 창단한 신생팀이 예산 첫 경기에서 첫 승리를 안아 주목받고 있다. 특히 허정무 전 국가대표감독이 신생팀의 총 사령탑을 맡고 있어 앞으로 활약이 기대된다.

선수단 전원이 1학년생으로 구성된 백암종합고등학교는 12일 서귀포시 동부연습구장에서 열린 예선 첫 경기에서 난적 대동정보고를 1-0으로 눌렸다.창단후 전국대회에서 첫 승리이었다.

대한축구협회와 경기도 용인시의 지원아래 창단된 백암고 축구부는 지난해 12월 공개 테스트를 거쳐 선수 24명을 선발했다.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선진축구를 표방한 백암고는 이때부터 호흡을 맞추기 시작해 지난 5월 부산 청룡기 대회에 참가했으나 2패를 기록해 예선탈락했다.

박광현 코치는 “훈련은 잔디운동장인 반면 시합은 ‘맨땅’에서 이뤄져 제기량이 나오지 않았고 힘에서 밀려 다소 고전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모든 경기가 잔디그라운드에서 펼쳐지는 백록기 대회에서 선수들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 1학년이라는 핸디캡에도 불구, 첫 승리를 안았다.

박 코치는 “백록기대회에 경험삼아 출전했으나 목표는 ‘1승과 16강’”이라며 “특히 잔기운동장에서 시합이 이뤄져 선수들의 기량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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