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조사 결과 9개통·34개반 신설 요청

최근 제주시 지역 주택 개발과 인구 유입 등으로 행정구역 조정이 추진되고 있어 주목된다.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행정구역은 26개 읍·면·동, 594개 이·통, 4256개 반으로 구분됐다.

이중 이·통과 반은 동지역이 각각 498개와 2851개로, 읍·면지역 96개와 1405개에 비해 많다.

제주시 동지역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행정구역도 세분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시가 지난 6월 13일부터 7월 24일까지 실시한 행정구역(통·반) 조정대상 실태조사에서도 통·반 조정을 요구하는 의견이 많았다.

이번 조사는 생활권 분리·이동 지역 또는 가구수 불균형 심화 지역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과대 통·반을 조정해 주민 편익을 증진하고 일선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조사 결과 이도2동·봉개동·아라동·노형동·외도동 등 5개동에서 9개 통과 34개 반 신설을 요청했다.

공동주택 신축에 따른 세대 과밀이 주된 사유로 효율적인 통·반 운영 및 관리를 위해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제주시는 제출된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주민편익, 지역개발, 지리적 여건, 행·재정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8월 중 제주특별자치도 리·통 및 반 설치 조례 개정을 건의할 계획이다. 김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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