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

주미대사 유력후보 거론 문정인 특보 고사로 이수혁 의원 임명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임기 15일로 종료 연임 여부 관심  

문재인 정부 들어 제주출신 인사의 장관급 등용이 끊길지 등에 대해 도민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제주 출신인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연세대학교 명예특임교수)은 당초 지난 9일 단행된 개각인사에서 주한미국대사 발탁 가능성이 높았다. 

문정인 특보는 2017년 문재인 대통령 취임 직후 통일·외교 특보로 임명된 후 지금까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정책을 주도했다. 앞서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시절에도 외교·안보 및 국제정치학계의 전문가로서 공헌했고, 미국 워싱턴 외교가의 폭넓은 인맥과 교류를해 주미대사 유력후보로 점쳐졌다.

하지만 청와대는 이번 개각에서 문 특보 대신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을 주미대사로 발탁했다.

문 특보가 주미대사직을 고사했고, 그 이유에 대해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보수 야당이 주미대사 임명을 반대하며 전방위적인 공세를 폈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송재호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이런 상황에서 오는 15일 임기가 종료되는 제주출신인 송재호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의 연임 여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송 위원장은 2017년 8월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맡은 후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 사업,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의 지역 발전 사업, 생활SOC 복합화 사업, 지역별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 발굴, 공공기관의 지방 추가 이전 등을 추진했다.

일각에서는 균형발전위원회의 위상 강화, 정책의 연속성, 사업성과 등을 위해 송 위원장의 연임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정부는 인사방침을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송 위원장도 연임되지 않을 경우 문재인 정부에서 제주출신 장관급 인사가 배제되는 등 제주지역 소외가 심해질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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