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 일본 주요 기업 112곳 설문조사
46% "미중 무역전쟁으로 실적 악화 우려"

일본 정부가 징용배상 판결 등으로 한일 관계가 악화한 상황에서 한국을 겨냥해 단행한 수출 규제 정책을 놓고 일본 주요 기업들이 매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교도통신이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가 강화된 후인 지난 7월 초순부터 하순에 걸쳐 일본의 주요 기업 112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조치에 대한 평가를 묻는 항목에서 절반이 넘는 54%가 "모르겠다·말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교도통신은 양국 정부 간 대립이 심화하는 가운데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조치가 초래할 영향을 신중하게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드러낸 것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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