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반대편 스웨덴에서 제주해녀의 애환이 담긴 노래가 울려 퍼진다. 

하도 해녀합창단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해녀노래 공연과 토크 콘서트를 진행한다.

이번 공연은 한국과 스웨덴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올해 초부터 주(駐)스웨덴대사관과 제주특별자치도가 공동으로 기획한 제주해녀 특별전시회의 일환으로 이뤄진다.

하도해녀합창단은 이번 공연에서 창작곡 '해녀 물질 나간다' '나는 해녀이다' '백두까지' 등 6곡과 제주민요 '멜 후리는 소리'를 선보이며 제주해녀의 삶과 문화를 전달할 예정이다. 

제주해녀 특별전은 오는 9월 29일까지 스웨덴 동아시아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하도해녀합창단은 2013년 50~70대의 순수해녀 25명으로 구성된 동아리로, 물질하는 낮 시간 외 자투리 시간을 아껴 노래 연습을 해왔다. 

조동근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해외 한국공관들과 협력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제주해녀문화를 해외에 홍보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전 세계인이 해녀의 삶과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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