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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항만에 정박 중인 선박이 배출하는 가스가 항만 지역 미세먼지 발생의 주요인으로 지적됨에 따라 제주도가 항만에 육상 전원을 공급하는 방안 마련에 나섰다.

제주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선박에서 나오는 배출가스가 항만도시 내 미세먼지 발생의 주요인으로 지적됨에 따라 2018년 9월부터 '항만 육상전력공급설비(Alternative Maritime Power, AMP) 구축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장단기 추진계획을 수립 중이다.

최근 국제해사기구(IMO)가 선박연료의 황 함유량 규제 방안을 발표하는 등 선박에서 배출되는 환경오염물질에 대한 관리가 세계적으로 강화되는 추세다.

이에 제주도는 도내 주요 6개 항만(무역항 및 연안항)에 육상전원공급설비가 조속히 설치될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 추진계획에 포함해 줄 것을 요청했다.

도는 우선 단기적으로 2020년에 제주항 여객 및 화물부두(3~11부두)에 12기를 설치하고, 장기적으로는 2026년까지 강정항 크루즈 부두 및 연안항에 16기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외 항만시설에도 육상전원공급설비가 구축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선박 육상전원 공급설비 구축으로 정박한 선박의 온실배출가스 등 환경오염물질을 저감함으로써 제주도의 핵심 목표인 탄소 없는 청정제주 만들기 '제주CFI 2030정책'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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