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해녀 연가 무대를 기획한 제주도성압협회의 오능희 협회장(자료사진).

연가곡으로 구성된 창작 연가 '좀녀(가칭)'
고훈식 시로 고승익 작곡가가 연가곡 8곡 작곡 중
11월 제주아트센터에서 공연 예정

제주도성악협회에서 창작 연가를 준비하고 있다.

제주도성악협회(협회장 오능희)는 11월 30일 제주아트센터에서 공연을 목표로 고훈식 시인의 시를 노래로 만드는 연가곡을 작곡 중에 있다.

현재 고승익 대구 가톨릭대학교 실용음악과 명예교수가 작곡 중에 있으며 8월 중 작곡완료가 목표다. 고승익 교수는 "오능희 협회장의 제안으로 이번 작업이 성사됐다"며 참여 배경을 설명했다.

곡이 완성되면 실제 배우들이 노래를 부르고, 수정작업을 거쳐 11월에 공연한다는 계획이다.

그 동안 '가곡의 밤'이란 이름으로 매해 연말 공연했던 것을 이번 창작 연가로 공연할 예정인데 고 교수가 작곡하는 곡은 8곡으로 알려졌다. 이 곡 이외에 잘 알려진 우리 가곡으로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공연 내용은 해녀와 관련된 '좀녀(가칭)'란 이름으로, 제주문화예술재단에서 진행했던 해녀관련 지원사업에 성악협회가 선정 되면서 진행하게 됐다.

제주도성악협회 측은 원래 연가는 한 명의 배우가 전곡을 부르는데 창작 초연이다 보니 한 명이 한 곡을 해석해서 부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소프라노 오능희 협회장은 "이번 공연 이후 브람스의 연가곡처럼 해외에도 알려지는 공연이 되는 것이 목표"라며 해녀라는 제주만의 독특한 문화로 제주를 많이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유네스코에 등재됐고, 해녀에 대한 단편적인 곡들을 많지만 연가곡은 없었다"며 "해녀에 대한 이야기로 제주를 알리기 위해 기획했다.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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