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보됐던 북제주군 서부지역 양식단지 조성사업이 다시 추진되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북군은 13일 2001년도 사업으로 한경면 용당·두모리 경계지역 공유수면에 2단계 육상양식 수출단지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서부지역이 육상양식에 필요한 염지하수가 나오지 않고, 중국 양쯔강 저염분수 유입 우려지역임에 따라 보류했던(99년 12월18일자 17면) 당초 계획을 변경한 것이다.

 북군이 서부지역 양식단지조성사업 재추진을 검토하는 것은 용당·두모리 인근의 양식장에서 염지하수 대신 바닷물을 직접 끌어들여 넙치를 양식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북군은 이와함께 양쯔강 저염분수 유입 우려에 대해서도 양식단지에서 150여m의 취수관로를 설치, 수심 13m 지역에서 바닷물을 끌어들일 경우 피해를 예방할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한편 북군은 서부지역 양식단지 조성일환으로 용당·두모리 경계의 공유수면 2만5000평을 매립한다는 계획아래 조만간 지적공사에 측량을 의뢰할 계획이다.<박훈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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