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듬종합건설이 신축중인 제주시 중앙로 관덕정 맞은편 밀레니엄아파트 공사 현장.


건설업체인 청구와 우방은 한때 품질좋은 아파트로 수도권에서 이름을 날린 적이 있다.이들 업체는 지방에서 성장했지만 대규모 아파트 업체와의 경쟁에서 당당히 승부,서울에 깃발을 꽂았다.이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품질에 있었다.

도내에서도 대규모 아파트에 뒤지지 않겠다며 아파트 공사에 뛰어든 업체가 있다.

미듬종합건설(대표 장동훈)은 설립된지 채 4년에 불과하지만 기반을 탄탄히 다지면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미듬종합건설은 지난 93년 설립된 반석건설을 모태로 하고 있다.장대표는 당시 29세의 젊은 나이에 건설업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96년 설립된 미듬종합건설은 얼마있지 않아 IMF를 맞는다.그러나 상품특화로 IMF를 거뜬히 넘겼다.미듬건설은 IMF 타개책으로 임대주택 사업에 뛰어들었다.아무도 손대지 않던 임대주택사업에 과감히 뛰어들어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98년 48세대 규모의 표선임대연립,지난해는 79세대 규모의 한림한수풀임대타운 분양을 성공리에 마쳤다.

미듬건설은 얼마전 새로운 일을 시작했다.제주시 중앙로 관덕정 맞은편에 13층 72세대 규모의 밀레니엄아파트 신축에 열중이다.도내 건설업체에서는 보기 드물게 이 아파트의 모델하우스도 오픈,과감하게 고객들을 대한다는 방침이다.

미듬건설은 설립 1년만인 97년 건축공사부문 시공능력 1위를 차지했으며,지난해는 토목건축 기성부문에서도 11위에 올랐다.

미듬건설의 직원들은 ‘할 수 있다’가 아니라 ‘해야만 한다’는 의지로 뭉쳐있다.이런 의지가 급변하는 시대상황에 적절히 대처하는 능력으로 전환,회사성장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미듬건설은 98년 ISO품질인증을 따냈으며,지난해에는 서귀포시 장애인복지회관 신축공사,한림정수장 배수로시설공사,온평리 어촌종합복지회관 신축공사등을 해냈다.


◈[인터뷰] 미듬종합건설 장동훈 대표


미듬종합건설의 장동훈대표는 “드러내기에는 다소 쑥스럽다”면서도 자신의 기업관을 풀어냈다.

장대표는 “기업은 전문화에다 정직을 바탕으로한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30대의 젊은나이.자신이 기업을 손수 일궈낸 바탕을 그는 신용에 두고 있다.“사회적인 환경이 이해해주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정직만이 살아남는다”며 당당하게 얘기했다.

장대표는 “품질은 기본이어야 한다.도내업체끼리 컨소시엄을 구성한다든지,대기업에서 생각을 하지 못하는 특화상품을 만들어야 한다”며 육지부의 대형업체와 맞서기 위해서는 남다른 대응전략을 펴야한다고 주장했다.

장대표는 또 “앞으로 건축물을 새롭게 꾸미는 리노베이션 작업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김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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