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호적중초의 문화재 지정을 위한 타당성 조사
제주학연구센터서  2020년 3월까지 진행

제주의 호적중초(조선시대 제주도에서 마을 단위로 작성한 호적 자료)의 문화재 지정을 위해 제주학연구센터가 나섰다.

제주학연구센터는 지난 7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제주 호정중초의 문화재 지정을 위한 타당성 조사·연구용역' 현장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에서 발주한 사업으로 사업은 지난 4월부터 시작했다.

제주도내 마을에 소장돼 있는 호적중초와 고문서 조사·연구를 통해 도 문화재 지정 추진을 위한 기초자료로 삼고자 추진하고 있다.

제주 호적중초는 18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전반에 걸쳐 3년마다 마을 별로 호구상태를 파악한 장부로 마을에서 작성해 관으로 보냈다. 관은 이를 확인해 확인한 뒤 다시 각 마을로 돌려보내 보관하면서 세금 및 병역 업무에 참고토록 했다.

현재 대부분 각 마을 사무소 캐비넷에 무방비로 보관돼 훼손 및 분실 우려가 높은 상황에 처해 있다. 이에 실태파악 및 조사를 통한 데이터베이스 구축 작업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진행하고 있다.

제주학연구센터는 각 마을에 소장 중인 호적중초 등 고문서 자료 공개 협조를 부탁했다. 조사 자료는 향후 영인본(원본을 사진 촬영해 과학적 방법으로 복제한 책) 제작 후 각 마을별로 배포할 예정이다. 문의=제주학연구센터(064-747-6137).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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