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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우려되는 쓰레기 처리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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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8-15 (목) 13:05:22 | 승인 2019-08-15 (목) 17:51:42 | 최종수정 2019-08-15 (목) 17:51:42

제주지역에 쓰레기 처리대란이 우려된다. 제주시 봉개동 쓰레기매립장 인근 지역주민들이 쓰레기 반입 전면 금지에 나선 것이다. 봉개동 매립장은 현재 제주시지역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와 재활용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는데 반입을 막는다면 당장 쓰레기 처리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어 큰일이다.

봉개동 쓰레기매립장 주민대책위원회는 14일 "제주도의 폐기물처리 기본계획 실패와 땜질식 쓰레기정책의 문제를 더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오는 19일부터 음식물 쓰레기와 재활용쓰레기 등의 매립장 반입을 전면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이 지난해 8월17일 제주도지사와 시장, 주민대표가 서명해 체결한 매립장 연장 사용에 대한 협약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제주도는 지난해 봉개동 매립장은 올해 10월, 음식물·재활용품 처리시설은 2021년 10월까지 사용기한을 연장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협약 이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도는 올해 10월까지 봉개동 매립장 내에 야적된 압축쓰레기 등을 모두 반출·처리하겠다고 약속했지만 현재 야적된 쓰레기는 오히려 더 늘어난 상태다. 또 서귀포시 색달동에 추진 중인 광역음식물류폐기물 처리시설 역시 국비 확보 난항 등으로 2023년 상반기나 돼서야 완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봉개동 지역주민들로서는 당연히 뿔이 날 수밖에 없다. 봉개동 매립장은 1992년부터 매립을 시작해 2011과 2016년, 2018년 등 세차례 사용을 연장하며 현재까지 27년간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다. 주민들이 그동안 지독한 악취 고통에 시달려온 것은 말할 것도 없다. 더이상 당장의 위기만 넘기려는 땜질식 처방으로는 곤란하다.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쓰레기 대책이 필요하다. 아울러 봉개동 매립장 사용 연장이 불가피하다면 주민들에게 최대한 이해와 협조를 구하고 설득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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