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한 「붉은 아시아」

이병한 작가가 「붉은 아시아」를 펴냈다. 

이 책에 나와있는 냉전기 동아시아의 풍경들은 지금껏 알려진 양상과는 판이한 또 다른 역사의 존재를 암시한다. 저자는 책의 표제가 가리키는 지리-역사 공간에서 벌어진 다른 역사를 살핌으로써, 동아시아 냉전사의 재인식을 도모한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붉은 아시아'는 서구와 극동 사이에 위치한 광역의 시공간이다. 더 구체적으로는 인도네시아에서 우즈베키스탄까지, 캄보디아부터 스리랑카까지, 인도양부터 몽골 초원까지 온통 붉었던 1945년에서 1991년까지 동아시아 사회주의진영을 가리킨다. 서해문집·2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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