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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읍·면 음식폐기물 분리 배출 ‘삐걱’
김경필 기자
입력 2019-08-15 (목) 13:52:18 | 승인 2019-08-15 (목) 13:56:23 | 최종수정 2019-08-15 (목) 13:56:23
RFID(음식물쓰레기 수거장치). 자료사진

제주시 RFID 814대 설치·인력 채용 등 계획
봉개동대책위 반입금지 공표…사업추진 제동

제주시가 읍·면지역에서 혼합 배출되고 있는 음식폐기물과 가연성폐기물을 분리하기 위한 음식물계량장비(RFID) 설치를 계획하고 있으나 봉개동 지역주민들의 음식폐기물 반입 금지 공표로 차질이 예상된다.

제주시는 최근 읍·면에서 발생하는 음식폐기물을 분리 배출하기 위한 RFID 설치방안을 추진 중이다.

추자면과 우도면을 제외한 5개 읍·면에 RFID 814대를 설치하는 한편 청소차량을 확충하고 인력을 채용하는 계획이다.

또 읍·면 음식폐기물 반입으로 봉개동 음식물자원화센터 주변 악취가 심해지지 않도록 탈취설비 시설공사도 최근 완료했다.

지난 2011년부터 최근까지 19개 동지역에 RFID 3052대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나 읍·면지역에는 없어 음식폐기물과 가연성폐기물이 혼합 배출되는 문제가 빚어졌기 때문이다.

이는 제주시 봉개동 북부소각장의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됐고, 오는 9월부터 시험 가동에 들어가는 동복리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소각장에도 성능 저하 문제를 초래할 것으로 제주시는 판단했다.

그런데 봉개동쓰레기매립장주민대책위원회가 오는 19일부터 매립장과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 재활용 선별시설 등에 대한 쓰레기 반입을 전면 금지한다고 공표, 읍·면지역 RFID 설치계획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봉개동 주민과의 협의를 거치지 않고 읍·면지역 RFID 설치를 강행할 경우 또 다른 갈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읍·면지역 RFID 설치로 봉개동 음식물자원화센터 반입량이 늘어날 수밖에 없어 악취저감대책을 마련하고 주민 설득에 나서야 하는 실정이다.

읍·면지역 RFID 설치가 늦어지고 음식폐기물이 혼합된 가연성폐기물이 계속 배출될 경우 봉개동뿐만 아니라 동복리 주민까지 소각장 반입 금지를 요구할 수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읍·면지역 RFID 설치는 봉개동 주민과 충분한 협의를 거친 뒤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필 기자

김경필 기자  kkp203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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