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개학을 앞두고 길고 긴 방학의 끝이 보인다.

직장인들이 출근을 앞두고 월요병을 앓듯 한 달이 넘는 긴 여름방학을 보내고 개학을 앞둔 대부분의 학생이 '개학 증후군'을 앓는다고 한다.

'개학 증후군'이란 방학을 마친 아이들이 새 학기를 맞아 학교에 갈 무렵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겪는 증상을 보이는 증후군을 말한다.

이로 인해 떨어진 집중력은 수업 시간에 새로운 학습 내용을 받아들이지 못하게 해 교과성적을 떨어뜨릴 수 있고 교우 관계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친구들과의 관계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런 '개학 증후군'을 없애기 위해서는 개학 전 생활·학습 패턴을 되찾아두는 것이 좋다.

그래서 오늘은 방학 후유증을 없애고 '개학 증후군'에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미리 학교처럼 환경 조성하기

한 달을 넘게 푹 쉬다가 갑자기 책상 앞에 앉아 공부하라면 어른들도 쉽지 않다.

아이들 또한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은 만날 생각에 마음은 들뜨지만 수업시간은 반갑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개학 전 미리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아이들이 새 학기 수업에 적응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빡빡한 교육환경보다는 함께 책을 읽거나 혹은 새 교과서의 흥미 있는 부분을 함께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단 예습을 하면 미리부터 등교에 대한 거부감이 생길 수 있으니 과도한 사전 학습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칭찬과 격려는 만병통치약

자녀가 학교에 가기 싫다고 투정을 부리면 잔소리부터 하는 학부모가 많지만, 신학기 생활에 대한 한 자녀의 부담감을 낮추기 위해서는 가정에서 자녀에게 정서적인 안정감을 주는 게 중요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격려와 응원의 말로 자녀의 자신감을 북돋아 주는 것이다.

자녀와의 대화를 시작할 때는 "새 학기에 적응하려는 모습이 대견하네" 같은 칭찬의 말을 시작하고 이후에는 "한 달 만에 친구들을 보겠네? 누가 제일 보고 싶어?" 등의 질문으로 기대감을 상승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생체리듬을 '등교용'으로 복구하기

아이들이 개학하며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 요인이 바로 취침과 기상 시간이라고 한다.

방학 동안 정해진 시간 없이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다 보니 규칙적인 시간에 일어나는 것에 힘들어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개학하기 1~2주일 전에는 학교 가는 시간에 맞춰 규칙적인 습관을 다시 길들여야 한다.

△한 학기 계획 세우기

개학 후 다음 학기에는 어떤 목표를 세워서 어떻게 달성하면 좋을지 아이와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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