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익수·익사사고로 96명 이송...바다·수영장 순 발생
전국적으로 8월 빈번...학생 사망사고도 지난 4년간 4명

여름 휴가철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이달 물놀이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소방청의 익수사고 구급활동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7~2018년 2년간 물놀이 사고로 병원에 이송된 환자는 모두 940명이다.

물놀이 사고는 여름 휴가철에 집중돼 6월에 92건이었던 익수사고는 7월 126건에 이어 8월에는 162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제주에서는 지난 한 해 익수·익사사고로 96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사고 발생 장소로는 바다가 70명(72.9%)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수영장 10명(10.4%), 시냇물·웅덩이 5명(5.2%), 목욕탕·욕조 2명(2.0%) 순이다.

바다에서 발생한 익수·익사사고의 경우 남자가 54명으로 전체의 77.1%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40~46세가 25명(35.7%)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19~39세 21명(30.0%), 65~79세 14명(20.0%), 7~18세 6명(8.6%), 0~6세 4명(5.7%), 80세 이상 2명(2.9%) 순으로 조사됐다.

수영장 익수·익사사고는 총 10명 중 남자가 8명(80.0%)이며, 연령별로는 0~6세 7명(70.0%), 7~18세 2명(20.0%), 65~79세 1명(10.0%) 순이다.

시냇물·웅덩이에서는 5명 모두 남자이며, 7~18세에서 발생했다.

제주도교육청이 분석한 학생 물놀이 사망사고 자료를 보면 도내 해수욕장, 계곡, 하천 등에서 최근 4년(2015~2018년)간 4명이 사고로 숨져 지속적인 사고예방 교육이 주문되고 있다.

물놀이 사고의 경우 수영미숙이나 안전장비 미착용, 부주의가 주요 원인으로 파악되는 만큼 행정의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 홍보 강화와 시민들의 안전수칙 준수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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