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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밤에 크레인 이용 고공시위로 지역주민 '뜬눈'
박시영 기자
입력 2019-08-19 (월) 08:00:03 | 승인 2019-08-19 (월) 08:07:13 | 최종수정 2019-08-19 (월) 19:56:11
9일 오전 6시께 제주시 연동 신광사거리에서 장비 안전사고 해결을 촉구하는 근로자 1명이 탑승한 승용차를 크레인에 매단 채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박시영 기자

대형스피커 설치 차량 크레인에 매단 채 농성
112·119 신고 민원 빗발…1시간 업무 마비도

새벽시간 제주 시내에서 한 건설노동자가 대형스피커가 설치된 차량을 크레인에 매단 채 고공 시위를 벌이면서 일대 주민들이 확성기 소음으로 인해 밤잠을 설치는 등 불편을 겪었다.

19일 제주서부경찰서와 제주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30분께 제주시 연동 신광사거리 공터에서 시위자 1명이 차량에 탑승한 채로 크레인에 매달려 건설노동자 안전사고 해결을 촉구하는 고공 시위를 벌였다.

이로 인해 연동 주변은 확성기 소음으로 들썩였고 이에 항의하는 주민들의 신고 민원이 112종합상황실과 119에 폭주해 약 1시간가량 상황실 업무가 마비되기도 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와 경찰은 곧바로 사태 진압에 나섰지만, 집회를 연 노조측이 고공에 매달려 있는 해당 시위 차량에 대형스피커를 설치해 소음을 차단할 방법이 없었다.

경찰은 이날 오전 신광사거리 시위 현장에서 소음을 측정한 결과 야간 기준치 60dB을 훌쩍 넘는 93dB이 측정됨에 따라 집시법 제14조(확성기 등의 소음기준)에 의거 즉각 중지명령을 내렸지만 아직까지 크레인에 매달려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 상태다.

이날 시위는 지난달 8일 제주시 해안동 한라산국립공원 생태복원사업 임시야적장에서 25t 유압 크레인이 넘어진 전도 사고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시위소음으로 잠을 설친 연동 주민 수십 명이 현장에 나와 방송을 중단하라며 고성을 지르고 항의하기도 했다.

소음피해를 본 주민 김주란씨(61·여)는 "새벽부터 아침까지 확성기로 퍼지는 노랫소리에 한숨도 못 자 화가 난다"며 "시위자는 본인이 피해자라고 외치지만 정작 피해자는 수천 명의 주민과 주변의 호텔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이다"고 말했다.

제주서부경찰서 관계자는 "강제 집행은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어 시위자가 지상으로 내려오도록 설득하고 있다"며 "이후 경비작전계에서 채증자료를 확보해 자체적으로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9일 오전 6시께 제주시 연동 신광사거리에서 장비 안전사고 해결을 촉구하는 근로자 1명이 탑승한 승용차를 크레인에 매단 채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박시영 기자

박시영 기자  lizzysy@naver.com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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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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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유 2019-08-19 19:40:54

    땟법이 통하는 나라~ 아자아자~ 힘차게~   삭제

    • 개똥이 2019-08-19 12:42:26

      새벽에 머하는 짓이냐
      느그 에미 에비 집앞에서 시끄런 소릴내면 느그들은 또 데모하겠지
      나쁜 색기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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