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행진 불허에 긴장 고조했으나, 4주 만에 '평화시위' 달성
'유수식 집회'로 질서 유지…빗속 펼쳐진 우산에 '우산혁명' 연상
대규모 도심 시위 '비폭력'으로 끝나 中 무력개입 명분 사라져

18일 밤 홍콩 정부청사 앞에서 민간인권전선 주도로 열린 송환법 반대, 경찰 강경 진압 규탄 집회에 참가한 한 학생이 '광복향항(光復香港)! 시대혁명(時代革命)!'이란 문구가 적힌 안전모를 쓰고 있다. 연합뉴스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 사태에 중국이 무력개입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가운데 18일 오후 홍콩 도심에서 대규모 송환법 반대 시위가 열렸다.

저녁까지 이어진 이 날 시위는 평화적으로 마무리됐고, 주최 측 추산 170만 명이 참여한 대규모 도심 시위가 '비폭력'으로 끝나면서 중국의 무력개입 명분이 사라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홍콩의 대규모 도심 시위를 주도했던 재야단체 민간인권전선은 이날 오후 빅토리아 공원에서 송환법에 반대하고 경찰의 시위 강경 진압을 규탄하는 '검은 폭력과 경찰의 난동을 멈춰라' 집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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