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유적지인 수악주둔소 외성과 내성. 자료사진.

제주도 이달 중 유적지 선정 시작 오는 12월까지 마무리 예정

제주4·3유적지의 체계적인 보존과 관리를 위한 종합계획 수립이 가속도를 내며 올해말까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4·3유적지의 체계적인 보존과 관리, 활용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12월까지 4·3유적지 종합관리계획 수립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우선 이달 중 4·3유적지 보존위원회를 개최해 4·3 전문가와 관련 문헌, 유적지 답사 등을 통해 마련된 주요 유적지 30여곳에 대한 선정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 9월에는 주요 유적지에 대한 보존 및 관리 방향을 확정하고, 관련 부서 협의 등을 통해 차질 없이 마무리 할 계획이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4·3유적지 종합관리 5개년 계획이 수립되면 안정적인 재원 확보 등을 통해 4·3 유적지를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종합관리계획은 4·3 주요유적지 현황조사 및 국내외 사례분석을 비롯해 △4·3 주요유적지 기본방향 구상 및 정비계획 수립 △국가등록문화재 승격지정 전략 구상 △국비 등 재원조달 방안 및 관리운영 계획 수립 등 4·3유적지에 대한 중장기 정비계획과 활용방안 등을 제시하는 내용이다.

4·3유적지 종합관리계획은 효율적인 4·3유적지 정비 및 관리시스템을 마련하고, 중장기적인 유적지 보존관리체계 확립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특히 도는 국비지원 타당성 논리를 뒷받침해 안정적인 중앙부처의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행정역량을 강화해 나간다.

아울러 4·3유족회와 전문가 등이 제시한 의견에 대해서는 타당성 검토 등을 통해 종합관리계획에 최대한 반영해 나간다.

한편 4·3유적지 종합관리계획과 병행 추진 중인 서귀포시 지역 4·3유적지 추가조사 용역이 올해 마무리되면 도내 4·3유적지에 대한 전반적인 분포 지형이 완성되고 지역별 관리방안 등을 추가 마련해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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