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 시뮬레이션 결과 2016년 하반기 이후 최저
전분기 대비 54만원 줄어…부담·매매가격 동시 하락세 지속 전망

올해 상반기 제주에서 아파트를 구입하는 데 따른 연간 금융비용은 306만원으로 집계됐다. 2016년 하반기 305만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19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이 LTV(주택담보인정비율) 40%를 적용해 시뮬레이션한 결과다. 1분기 제주 지역 아파트 구매 연간 금융비용은 전분기보다 54만원이나 줄어드는 등 최근 주택 매매시장 침체 분위기를 반영했다.

올해 상반기는 아파트매매가격 하락과 금융 비용 감소가 동시에 나타났지만 시장 상황은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분석됐다.전국에서 금융비용이 가장 컸던 지역은 서울로 909만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24만원 하락했지만 900만원대를 지켰다.

제주 금융비용은 서울을 포함한 17개 시·도 중 6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전분기 대비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은 경기로 95만원 감소했다. 이어 대구가 79만원 하락했고 인천(59만원)에 이어 제주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제주는 2016년 하반기 300만원대에 진입했다. 2017년 하반기 370만원으로 서울(874만원)·경기(452만원)·대구(392만원)에 이어 아파트 매입 대 연간 금융비용이 컸었다.

올 상반기 상황은 이례적이라는 것이 직방 측의 분석이다.

2013년부터 연간 금융비용이 줄어들면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하고, 금융비용이 늘어나면 상승률이 감소하는 현상을 보였지만 올 상반기는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과 금융비용 감소 현상이 동시에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추가 하락 가능성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정부 자원에서 가계대출 증가와 매매가격 안정을 위한 대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등 현 상황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