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농업기술원 출하 전 극조생 부패과 줄이기 당부
총채벌레 방제 등 시기별 품질관리 중요…리플릿 제작

올해 노지감귤 가운데 가장 먼저 출하되는 극조생 감귤 품질관리가 2019년산 전체 노지감귤 제값 받기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소비자 신뢰확보를 통한 감귤 소비촉진 및 가격 유지를 위해서는 먼저 출하되는 극조생 감귤 부패과를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고 19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기준으로 2018년산 감귤에 대한 유통처리 상황을 최종 분석한 결과 2016년, 2017년에 이어 2018년산 조수익도 9402억 원으로 집계되면서 최근 3년 연속 9000억원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중점시책으로 추진한 극조생 감귤 자동화물 운송체계 전환 등 극조생 감귤 부패과 줄이기 노력과 기상여건이 뒷받침 되면서 예년에 비해 감귤 부패과가 현저하게 줄어들어 가격 호조세를 이어간 것으로 도는 분석했다.

이에 따라 도는 감귤 '부패과'를 줄이기 위해 성숙기 총채벌레 등 흡즙해충 방제와 성숙기 품질향상제 살포 등 시기별 품질관리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흡즙해충인 총채벌레는 8월 하순, 9월 중순 2회 방제하고 노린재류와 초록애매미충은 8월 중·하순과 9월 상·중순 2회, 달팽이류는 8월 하순부터 수확기까지 적용약제로 방제해야 한다.

또 성숙기 품질향상제는 제품별 살포농도에 맞게 사용하는데8월 중순부터 15일에서 20일 간격으로 3~4회 살포하면 세포벽을 단단하게 해 부피(浮皮)방지, 과피장해 방지 효과가 있다.

이와 함께 수확기 잦은 비 날씨와 고온다습한 날씨는 산함량 감소와 저장성이 떨어지므로 수확 전 부패방지 약제를 살포하고, 비가 내린 뒤 3~5일 정도 맑은 날이 경과한 후 상처 및 충격에 주의해 수확해야 한다.

수확 후에도 그늘에서 3~5일 정도 예조를 실시하면 부패율을 5.5% 줄일 수 있으며 정밀 선별하여 출하해야 소비자 신뢰를 높일 수 있다.

도 농업기술원은 극조생 감귤 부패과 줄이기 농업인 참여 붐 조성을 위해 리플릿 4000매를 제작·배부했다.

김창윤 도 농업기술원 팀장은 "가장 먼저 출하되는 극조생 감귤 품질에 의해 한 해 감귤 소비와 가격이 결정된다"며 "감귤 부패과 줄이기를 위해 교육 등 수확기까지 지속적으로 현장지도를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