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 20일 '보건환경연구원보 제29권' 발간
참진드기 계절적 발생경향 파악…노출 최소 등 예방수칙 준수

최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보유하고 있는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참진드기의 계절적 발생경향 파악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오상실)은 20일 2018년 한 해 동안의 연구결과를 모은 '보건환경연구원보 제29권'을 발간했다.

연구과제는 보건환경연구원 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제주도 현안중심으로 보건분야 4건, 환경분야 4건을 선정했다.

참진드기 감염병 발생에 대응하기 위한 'SFTS 환자 발생지역 참진드기 바이러스 감염률 조사'에 따르면 SFTS는 원인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매개 진드기에 물려 전파되며, 주요 매개종은 작은소피참진드기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 2013년 첫 SFTS 환자 발생 후 제주지역에서도 2013년 6명(4명 사망), 2014년 7명, 2015년 9명(1명 사망), 2016년 8명, 2017년 21명(3명 사망), 2018년 15명의 환자가 발생해 전국적으로 인구대비 최고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제주지역은 기후 온난화에 의한 참진드기 개체 수 증가와 더불어 환자 발생 증가가 예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SFTS 환자 발생 예방을 위해 환자 발생 시 수행하는 역학조사결과를 토대로 참진드기의 계절적 발생경향 파악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지난 17일 서귀포시 지역에서 올해 4번째 SFTS 환자가 발생했다.

서귀포보건소는 올 들어 제주지역에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4명 발생함에 따라 야외 활동 및 농·작업 시 긴 옷 착용 등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외출 후 목욕하고 진드기 물린 자국을 살피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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