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록기 정상을 향한 고교 팀들의 각축이 갈수록 열기를 더하고 있는 가운데 오현고와 서귀고의 8강 진출이 아깝게 좌절됐다. 제민일보사(회장 김효황)·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준) 공동주최, 제주도축구협회(회장 강승훈) 주관으로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과 강창학구장에서 계속된 대회 4일째 16강전에서 오현고와 서귀고는 각각 신한고·학성고에 덜미를 잡혀 8강 문턱을 넘는 데 실패했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백록기대회 정상에 올랐던 안동고는 고양종고를 누르고 준준결승에 안착했고 3회 대회 우승팀인 안양공고와 7회 우승팀 중경고도 각각 숭신공고·재현고를 꺾고 8강에 올랐다.

또 지난해 전국대회 3관왕을 차지했던 동북고도 김해농고를 3-0으로 완파, 강호다운 면모를 과시했고 올 무학기 우승팀 마산공고도 숭실고를 따돌리고 8강에 합류했다.

한편 16일에는 경기 일정 없이 하루를 쉬고 17일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서 8강전 4경기가 이어진다.<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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