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영 제주에너지공사

2014년 할리우드의 거장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인터스텔라'가 개봉했다. 많은 이들이 인터스텔라의 황홀한 우주의 모습을 명장면으로 꼽지만 영화에서는 우주의 신비와 아름다움을 보여주기 전 황폐한 지구의 모습을 보여준다. 영화 속 지구는 이미 오염될 대로 오염되었고 수시로 모래먼지 바람을 일으켜 인간을 병들게 한다.

학생들 대부분의 꿈이 농부일 만큼 농사에 전념해야만 겨우 먹고 살 수 있는 환경으로 변해버렸다. 엄청난 대기오염과 식량난으로 더 이상 미래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까지 오고 만 지구, 그 대안을 찾기 위해 우주로 떠나며 영화는 시작된다.

이것이 단순히 영화 속 이야기인가? 매해 뉴스를 통해 지구 기후 변화로 인한 여름철 무더위와 겨울철 한파에 대한 소식을 듣게 된다. 지구가 기후변화로 병들어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무더운 여름엔 실내에서 시원한 에어컨을 틀고, 추운 겨울엔 난방기를 사용하면 되니 우리에게 오는 직접적인 피해를 잘 체감하지 못한다. 

하지만 점차 많은 사람들이 직접적인 피해에 노출되고 있다. 더위와 추위로 인해 사망사고가 끊임없이 일어난다. 에어컨, 난방기가 없으면 살기 힘든 곳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이다. 그렇기에 이미 지구는 사람이 살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지 모른다.
우리는 있는 현실을 그대로 바라보고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생각해봐야 한다. 

우리가 생활 속에서 조금이나마 편하기 위해 사용했던 물건, 행했던 일들이 지구에게 위협이 되는 것인지 고민해보는 것이다. 그리고 동시에 환경보호 실천 방법을 찾아봐야 한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