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악평론가협회(회장 김규현)와 한국음악협회제주도지회(지회장 강문칠)가 공동 주최한 합창 심포지엄이 16일 오후 2∼6시 제주도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열렸다.

 2002탐라전국합창축제의 일환인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한국합창발전을 위한 방향 모색’을 주제로 전동수씨(음악평론가) 사회로 진행됐다. 첫 발제자로 나선 윤학원씨(한국합창지휘자 협회 이사장)는 ‘한국합창의 문제점과 발전방향’에서 프로합창단의 연봉화, 음악대학의 합창전임 필수, 아마추어합창의 활성화, 어린이합창단원 및 지도자 양성, 합창작곡가 양성 등을 한국합창 발전의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어 문일근씨(6인 비평가 그룹, 음악평론가)는 ‘새로운 세기를 위해 한국합창계가 준비해야 할 과제’를 주제로 이탈리아와 독일의 발성의 역사와 특징을 설명하면서 새로운 세기 음악적 역량향상을 위해서는 민족 특유의 발성구조에 대한 세심한 접근과 개발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김정일(고신대학교 교회음악과장)·탁계석(음악평론가)·성상철씨(제주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가 질의자로 나섰다. 또 이날 심포지엄에는 도내·외 음악인 등 100여명이 참석, 다양한 질문들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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