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순 「바다가 튕겨낸 해님」

박희순 시인이 첫 동시집을 새롭게 다듬고 제주어 동시도 추가한 개정판 동시집 「바다가 튕겨낸 해님」을 펴냈다.

49편의 동시와 제주어동시 17편 등 총 66편의 동시를 담고 있다. 1부 '참 오래 걸렸다', 2부 '흉내쟁이 친구들', 3부 '누구나 별이 되는 게 아니랍니다', 4부 '눈도 뜨지 못하면서'로 구성됐다.

제주 자연미와 삶의 아름다움이 물씬 풍기는 시편들을 통해 동심 가득한 시선으로 일상의 의미와 재미를 재발견해 보여주고 있다.

시인이 펴낸 '말처럼 달리고 싶은 양말'에서도 그렇듯이 제주어 동시가 주는 향기와 리듬이 매우 독특하고 정겹다. 마치 옆 사람에게 말을 걸 듯, 함께 노래하듯 제주어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제주의 바다와 오름, 제주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게 한다. 청개구리·1만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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