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공동체 다움, 입체낭독극 개최
23일, 24일 봉성리하우스씨어터에서

그냥 낭독극이 아니라 '입체' 낭독극이 열린다.

연극공동체 다움은 오늘(23일)과 24일 오후 7시30분 애월읍에 위치한 봉성리하우스씨어터에서 입체낭동극 '경성산파 박자혜'를 공연한다.

다움 측은 버스킹 공연으로 낭독극을 했는데 더 많은 상상을 할 수 있어서 관객들의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번에도 실존했던 과거 인물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극을 진행돼 낭독극이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고, 앉아서 글을 읽기만 하는 것보다 부분적인 움직임을 가미해 '입체' 낭동극이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밝혔다.

박자혜라는 인물은 독립운동가로서의 모습뿐 아니라 개인적 삶에도 이야기로서 매력이 있고, 역사의 큰 변화 가운데 있었으나 너무나 알려지지 않는 삶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산파라는 직업이 생명을 낳은 과정의 조력자라고 보고, 죽음 같고 우울했던 일제강점기 때 '새 생명'의 상징적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독립 운동가들이 '독립'이란 결과를 낳은 산파들이란 생각에 '산파' 일을 하며 독립운동을 직간접적으로 했던 '박자혜'라는 인물에 주목하게 됐다고 한다.

평범했기에 더욱 빛난 독립운동의 이야기는 날씨가 좋지 않을 경우 실내 공연으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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