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섬 속의 섬' 우도의 바닷속을 관람할 수 있도록 우도에 추진되고 있는 해중전망대 조성사업이 경관심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제주도 경관위원회가 지난  23일 회의를 열고 '우도 해중전망대 조성사업'에 대해 보다 심도 있는 논의와 주민 의견수렴이 필요하다며 유보했다.

이날 제주도 경관위원회는 '우도 해중전망대 조성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계획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4월 제주시가 전문기관에 용역을 맡겨 수립한 '우도면 종합발전 계획보고서'에 따르면 우도 해중전망대 사업은 약 150억원을 들여 제주시 우도면 오봉리 공유수면 2000㎡에 해중전망대, 안내센터, 인도교, 수중공원을 설치한다.

특히 우도 해중 전망대 내부에 방송국을 설치해 해녀의 물질과 산호초 등 우도 바닷속 풍경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게 운영하고, 전망대는 단순히 풍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우도의 문화와 정체성을 홍보하는 수단으로 기능하도록 했다.

한편 지난 7월 열린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연구소의 제주 추자·성산일출·우도 해양도립공원 자연자원조사(2차) 중간보고회에서 해중전망대 설치 예정지 인근 생물종 현황 조사 결과가 제시되기도 했다.

또 제주도 경관위원회는 앞서 지난 7월 열린 심의에서도 현장조사 후 심의하기로 하고 '우도 해중전망대 조성사업'을 의결 보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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