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원주택이 부동산 투자자들의 새로운 투자처로 주목을 받자 도내 부동산업계도 이같은 바람을 타고 부지조성 등 분양을 위한 적극적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강정효 기자>
 주5일 근무제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전원주택에 대한 부동산 업계의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 늘어난 여유시간으로 주말을 전원주택에서 보내려는 도시인들이 많아진 데다 새로운 투자처를 찾는 부동산 투자자들이 전원주택으로 관심을 옮겨가고 있다.

 부동산업계도 이같은 전원주택에 대한 바람을 타고 신규 부지조성과 함께 분양을 위한 적극적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도내 전원주택지로는 북제주군 애월읍과 조천읍이 당연 최고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신제주와 공항에서 10∼20분 거리인데다 서부관광도로에 인접한 애월읍 일대는 최고의 전원주택지로 손꼽히며 업체들이 전원주택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이 일대 전원주택지는 15만∼20만원 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고 건축비는 보통 평당 300만대다.

 과거에 비하면 비싼 땅값이지만 서울을 비롯한 타 시·도 투자자들로서는 부담 없는 가격이라는 평이다.

 여기에다 서울지역에서 한동안 불었던 오피스텔 투자바람이 꺾이면서 새로운 투자처를 찾는 투자자들로서도 구미가 당기는 사업이다.

 이 같은 분위기를 타고 도내 전원주택사업체인 ㈜신천지개발은 최근 애월읍 고성리일대에 14만8500㎡에 이르는 대규모 전원주택지 분양에 나서고있어 눈길을 끈다.

 ㈜신천지개발이 분양하는 고성리 전원주택지는 전기나 도로, 수도 등 기반시설비를 포함해 3.3㎡당 17만원이다.

 ㈜신천지개발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직접 전원주택을 짓거나 부동산 투자로도 가치가 있다”며 “분양광고가 나간 후 불과 며칠 새 100여건이 넘는 문의전화가 오고있다”고 말했다.

 이들 문의자들은 대부분 서울을 비롯한 타 시도 출신으로 레저나 휴가용 전원주택지로 이용하거나 투자목적인 사람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 외에도 20여개에 이르는 전원주택업체가 북제주군 조천읍과 구좌읍, 남제주군 표선면과 안덕면, 서귀포시 중문동 일대에 전원주택지를 조성하고 투자자 모집에 나서고있는 실정이다.

 업체들은 특히 휴가철을 맞아 서울지역에서 광고를 통해 제주를 찾아 휴가도 즐기고 투자지도 들러보도록 휴가철 마케팅에 힘을 모으고있다.

 허 형 ㈜신천지개발 대표이사는 “주5일 근무제 시작으로 여가를 즐기기 위해 별장식 전원주택을 갖겠다는 도시인들이 늘고있다”며 “하루에도 수십 통씩 상담이 이뤄지고 있어 전원주택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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