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7일 '제주 소라의 산업적 활용기술 개발' 용역 중간보고회

제주소라가 국내 시장 장악력 저하와 일본 수출길 악화로 위기를 맞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고부가가치·고기능성 산업소재를 발굴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제주도는 27일 도청에서 '제주 소라의 산업적 활용기술 개발' 연구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에 나선 허수진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주연구소 연구책임자에 따르면 2010년 1000만 달러에 육박했던 제주소라 수출액은 2016년 이후 400만 달러로 감소했다. 

전체 생산량의 80%를 일본에 수출하고 있지만 최근 일본내 활소라 생산량이 증가하고 반일현상 등으로 인해 제주 소라 수출에 비상등이 켜졌다. 

게다가 국내시장에서 제주소라의 인지도가 낮아 소비가 원활하지 않고 유통장소별 높은 가격차이로 인해 국내 소비에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 

허 연구원은 제주연구원의 자료를 인용, 활소라 소비자 가격은 일반적으로 1㎏당 1만원대지만, 서울의 경우 2만~4만5000원을 호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제주소라 어가와 소라를 주 소득원으로 삼고 있는 제주해녀의 소득보전을 위해 고부가가치·고기능성 산업소재를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술적 우수성 증명을 통한 소라 인지도 상승 유도 방안 검토도 제안했다. 

우선 올해 유용성분 성분과 기능성을 평가, 1차 기능성 시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고효율 표준화 공정과 시제품을 개발하고 용역 마지막 수행 해인 2021년에는 기능성 산업제품 제품화 기술을 본격 개발, 평가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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