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28일 학교비정규직노동자 교섭 파행 규탄 기자회견 

제주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이 교육부와 도교육청이 성실 교섭 약속을 어겼다며 교섭 파행이 이어진다면 또다시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28일 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7월 학교 비정규직 총파업 기간 교육당국은 여론 압박에 못 이겨 성실 교섭을 약속했다"며 "하지만 총파업 이후 5차례 진행된 교섭에서 정부와 도교육청은 약속은 거짓이었음이 드러났고, 방학 중 교섭을 기대했지만 아무런 진전 없이 2학기를 맞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총파업 직후 첫 교섭부터 교육부 교섭위원은 불참을 통보하며, 14시간에 걸친 마라톤 논의에도 교육당국은 총파업 이전과 다르지 않은 불성실하고 무책임한 태도를 보여 결국 교섭을 개회하지 못한 채 파행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지난 21일 교섭에 교육감의 참여를 요구했지만 사용자인 교육감은 여전히 묵묵부답"이라며 "계속해서 교섭이 파행된다면 우리는 또다시 총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다음달 중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앞으로 투쟁에 나설 예정이며, 교섭이 미진할 경우 10월 중 2차 총파업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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