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레타 '이중섭'의 한 장면.

오페레타에서 오페라로 바뀐 '이중섭'
2019 서울 오페라 페스티벌에 초청
10월 11~12일 서울 강동아트센터서 공연
'한국이 낳은 정직한 화공, 이중섭'전도 개최

오페라 '이중섭'이 전국 대중화를 이룰 수 있을지 시험무대에 오른다.

창작 오페라 '이중섭'은 10월 1일부터 열리는 서울 오페라 페스티벌에서 초청공연으로 10월 11일과 12일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에서 공연한다.

2016년 첫 공연을 시작으로 3년에 걸쳐 수정 보완돼 올해는 더욱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였다. 4차례 공연에 유료관람객은 2275명을 기록하는 등 호평을 받아 서귀포시 대표 공연으로 자리 잡았다.

'2019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에서 국공립 예술단체 우수공연프로그램으로 2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부족한 인지도와 오페레타(극 중 대사가 있는 것)란 한계로 타지역 문예회관에서 공연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에 전막 오페라 버전으로 작품을 완성시켜 서울 오페라페스티벌에 출품했고 초청됐다. 오페라 버전은 서울에서 처음 선보이는 것이다.

2019 서울 오페라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오페라 '이중섭'의 작품성과 예술성, 대중성을 높이 평가해 한국 창작 오페라로는 처음으로 초청했다"고 밝혔다.

2016년 창작 오페레타 공모에서 현석주 작곡, 이영애 대본으로 당선된 이중섭은 이중섭과 아내 마사코의 사랑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후 각색 작업을 통해 이중섭과 그 주변 예술가들의 이야기가 중심이 됐고, 오페레타에서 오페라로 수정해 음악과 미술이 함께하는 명품 오페라로 탄생시켰다.

이와 함께 '강동아트센터 아트갤러리 그림'에서 이중섭미술관 초청전시 '한국이 낳은 정직한 화공, 이중섭'도 열려 이중섭의 전국 대중화를 모색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최종 목표는 제주 지역에서 상설화하는 것"이라며 "이번 서울 공연에서 수정·보완점을 찾아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 후 내년 제주도민에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2019 서울 오페라페스티벌 홈페이지(http://seouloperafestival.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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