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애란 작 '백일홍'.

현인 갤러리 9월 1일부터 15일까지 김애란 작가 초대전

'그림이란 즐겁고 유쾌해야 한다. 가뜩이나 불쾌한 것 투성이인 세상에서 굳이 그림마저 아름답지 않은 것을 일부러 그릴 필요가 있을까?' 프랑스의 인상파 화가 오퀴스트 르누와르가 남긴 말이다. 이 말대로 실제보다 과장된 표현으로 작품을 그리는 김애란 작가의 전시가 열린다.

김애란 작가는 9월 1일부터 15일까지 현인 갤러리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김 작가는 살아가면서 힘든 순간마다 그림이 위안이 됐고, 행복하게 만드는 절대적인 존재였다고 말한다.

그래서일까, 김 작가 작품의 원색적 색채 이미지는 자연풍경이나 도화지 풍경에서 볼 수 있는 현실적인 색채와는 다르다.

눈에 보이는 사실에 근거하되 그 자신이 추구하는 회화적 이상에 따라 현실적인 색 대신 원색을 사용했다.

실제로 김 작가의 작품은 거칠고 두터운 질감에서 속도감이 느껴지는 시각적 쾌감을 수반한다.

유독 순색을 많이 사용해 시각적 호소력도 강한 작품들이다.

실제로 김 작가가 그린 꽃은 실제보다 화려하고 풍부한 시각적 이미지를 보여준다.

한편, 김 작가는 이화여대 서양학과를 졸업한 후 14회 이상의 개인전과 4차례 부스전 등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로 이번에는 제주에 내려와 개인전을 갖는다. 문의=현인 갤러리(064-747-1500).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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