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용 우당도서관장

대한민국 독서대전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공모사업이다. 2014년부터 매년 독서진흥에 앞장서는 지자체 한 곳을 선정해 책 읽는 도시로 선포하고 '독서의 달' 9월에 전국 최대 규모의 독서대전을 개최해 독서문화 확산을 꾀한다.

제주시는 대한민국독서대전을 유치하기 위해 △지난 3년간 제주독서문화대전 개최  △도 전역 1읍면 1공공도서관 조성 △연간독서량 등 3개 분야 독서지표 전국 1위 △독서문화산업진흥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도내 독서관련 기관·단체, 동네책방, 지역출판사 등 상호 네트워크 구축 △제주만의 독특한 역사, 문화, 청정 자연과 최적의 독서여행 힐링 공간 등이 이번 심사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2020 대한민국 독서대전 최종 개최지로 선정됐다.

아울러 내년에는 '책 읽는 제주' 선포를 시작으로 독서, 출판, 도서관, 서점 등 독서관련 단체와의 협력과 지역 독서문화 활성화를 위해 주민참여 프로그램을 연중 실시하고 독서대전 기간(9월 4~6일)에는 신산공원 일원에서 전국 300여개 독서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한라에서 부는 바람, 전국을 잇다'라는 주제로 개·폐막식, 학술·토론, 전시체험, 강연, 북마켓 행사 등을 진행한다.

또 제주색으로 가득 채워지는 제주책관, 동네책방을 활용한 힐링 라이프, 남·북 도서교류전, 시민독서토론 한마당, 세계그림책 도서전 등 전 국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풍성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앞으로 대한민국 독서대전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민·관 협력단을 구성, 제주 고유의 독서문화가 어우러지는 특색있는 대전을 준비한다. 제주 책 향기가 전국 방방곡곡으로 펴져나가고 '책 읽는 도시' 제주의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높이기를 기대한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