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면, 외부 용역 하지 않고 주민 협의 통해 수립 방침

지역 주민들이 외부 용역 기관에 의뢰하지 않고 마을 발전계획을 수립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그동안 발전계획은 외부 전문 용역 기관이 마련했지만 안덕면은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주민들이 나서 마을에 필요한 사업을 발굴한다는 방침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안덕면은 지속 가능한 안덕면 발전을 위해 외부 용역을 하지 않고 지역 주민과 행정이 머리를 맞대 종합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안덕면은 지난해 11월부터 마을방문 이견수렴, 주민의견수렴, 주민의식 설문 조사 등을 거쳐 지난 6월 26일 안덕면 종합발전계획 1차 면민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어 안덕면은 지난 28일 안덕생활체육관에서 지역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2차 토론회를 진행했다.

안덕면 주민들은 이번 토론회에서 안덕면을 대표할 수 있는 수국힐링거리 조성, 수국 헌혈축제 및 메밀축제 등 안덕면 대표축제 발굴, 도-행정시-읍면동 정책공유 알리미 시스템 구축, 노인공동작업장을 활용한 노인일자리 창출, 산방산 우회도로 개통에 따른 명품도로 만들기, 블랙푸드 마을 육성 추진 등을 제안했다.

안덕면은 이번에 주민들이 제시한 사업 가운데 즉시 시행할 수 있는 사업은 내년 예산을 확보하고, 단기·중기 사업은 내용 보완 및 사업비 반영 등의 과정을 거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상헌 안덕면장은 "안덕면 종합발전계획 수립은 오는 10월과 12월 토론회르 거쳐 완료할 예정"이라며 "지역 주민이 계획 수립 과정에 참여하는 만큼 어려움도 있지만, 주민이 원하는 마을발전 계획을 마련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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