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성산읍 옛 난산분교장에 새롭게 문을 연 문화교육시설 "들살이"를 찾은 사람들이 전통생활용품 전시실을 관람하고 있다.<부현일 기자>
 문화교육시설인 ‘들살이’가 17일 문을 열었다. 들살이(대표 김정이)는 성산읍 난산리 1109번지 옛 난산분교장에 총면적 8089㎡ 규모로 참여농장, 목공예방, 야외무대, 도예공방, 운동장 및 야영장, 게이트볼장 등 부대시설과 전통생활용품 전시실, 미술실, 작은 도서관 등을 갖췄다.

 들살이는 7년여간 학원운영을 해온 김정이·이안표·이숙희씨와 무대미술과 연극을 하는 고동원씨가 가세하면서 지난 1월부터 본격적인 설립준비 작업에 착수했었다.

 들살이는 이날 개교와 함께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여름참여교실을 마련하고 있다.

 오는 25일부터 한달간 5차례에 걸쳐 열리는 문화교육 들살이 참여교실은 초등학생 등을 대상으로 목공예와 미술, 연극, 흙놀이, 참여농장, 민요, 풍물, 수화교실 등을 연다.

 김정이 대표는 “유소년을 대상으로 한 ‘들살이’가 어정쩡한 지식전달보다는 창의력과 도덕적 가치관이 풍부한 아이들을 키울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17일 오후 4시 문화교육 들살이 개교식에는 놀이패 한라산과 민요패 소리왓, 풍물패 신나락이 참여했고, 김수열 시인의 축시 낭송, 정공철씨가 신명나는 굿판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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