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기자간담회서 단계적 채용·도내 대학 산학연계 확대 구상 밝혀
중간관리자 이상 80% 이상 지역 출신…그랜드 하얏트 등 고급화 강조

롯데관광개발이 '제주드림타워' 연내 완공을 앞두고 3000명 규모의 채용계획을 공식화했다.

김진희 롯데관광개발 인사총무총괄 상무는 29일 제주 관광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업계 최고 수준 대우' '3100명 단계적 채용' '제주 도민 최대 70% 고용' 등의 구상을 밝혔다.

11월 진행할 과장급 이상 관리자 150명 중 80% 수준은 제주 출신을 적극 발탁하는 등 적극적 영업활동을 예고했다. 신규 직원 채용은 12월 예정이다.

부문별로 호텔 관련 인력만 2000명 선을 선발한다. 카지노 800명, 쇼핑몰 등 부대사업장 300명 등으로 안을 짰다.

호텔 부문은 그랜드하얏트가 맡게 되는 등 전 세계 500여개 호텔을 갖고 있는 하얏트 체인과 인재육성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인재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얏트그룹의 핵심인재육성 프로그램 과정을 거쳐 조기에 관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업계 특성상 업장과 경력 여부, 수당 적용에 따라 임금 수준은 달라질 수 있지만 대졸 초임을 기준으로 동종 업계에서는 최고 수준을 제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내 31개 호텔 임금 체계를 조사했다. 제주 인재 채용을 위해 9월 중순 제주대학교를 시작으로 관광대·한라대·국제대와 MOU를 맺는 등 산학연계와 인턴십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최소 1년 이상 계약직 기간을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호텔업계 기준을 적용하는 대신 직무별로 계약직 근무 기간을 단축해 최대한 정규직 비율을 높인다는 구상도 밝혔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시 노형동에 제주에서는 가장 높은 169m 높이(지하 5층.지상 38층)의 제주드림타워를 건설하고 있다. 연내 완공과 함께 내년 3월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1600실 규모의 호텔·레지던스와 K-Fashion 쇼핑몰, 11개 글로벌 레스토랑·바, 외국인 전용 카지노, 38층 호텔 전망대와 부대시설 등이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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