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에서 익수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30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0분께 제주시 화북포구에서 조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K호(7.31t) 선장이 포구 앞 2~3m 해상에서 변사체를 발견하고 인근 주민과 함께 직접 인양에 나섰다.

익수자는 화북에 거주하는 한모씨(86·여)로 출동한 119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앞서 지난 29일 오후 11시5분께에는 제주시 탑동 라마다호텔 주변을 산책하던 행인이 바다에 빠진 김모씨(63·여)를 발견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신고를 요청했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제주파출소와 구조대를 현장에 급파해 김씨를 물에서 건진 뒤 산소공급기 및 심장충격기(AED)를 이용해 응급조치했다.

김씨는 물을 많이 마셔 폐렴증세를 보였지만 호흡과 맥박은 정상으로 돌아와 회복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2건의 사건에 대해 목격자 및 관련자를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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