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close

제민일보

사이드바 열기
HOME 사설/칼럼 날줄씨줄
[날줄씨줄] 한가위김경필 사회부장
김경필 기자
입력 2019-09-02 (월) 11:14:20 | 승인 2019-09-02 (월) 20:36:14 | 최종수정 2019-09-02 (월) 20:36:14

음력 8월 보름을 일컫는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다. 

추석은 가을의 한가운데 달이며, 또한 8월의 한가운데 날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 연중 으뜸 명절이다. 가배, 가배일, 가위, 한가위, 중추, 중추절, 중추가절이라고도 한다. 

추석 무렵은 좋은 계절이어서 '5월 농부 8월 신선'이라는 말이 있다. 5월은 농부들이 농사를 잘 짓기 위해 땀을 흘리면서 등거리가 마를 날이 없지만 8월은 한해 농사가 다 마무리된 때여서 봄철 농사일보다 힘을 덜 들이고 일을 해도 신선처럼 지낼 수 있다는 의미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가윗날만 같아라'라는 속담이 있듯이 추석은 연중 으뜸 명절이다. 

수확기가 시작되는 시기의 보름명절이어서 중시된다. 그동안 농사를 잘 하게 해준 것을 감사하는 농공감사일이며, 농사의 결실을 보는 절일이다. 한해 농사의 마무리를 하는 시기며, 이듬해 풍농을 기리는 시기로 깊은 의미가 있다. 

농경사회에서 보름의 만월은 농사의 풍작을 비롯해 풍요다산을 상징해 대단히 중시된다. 만월인 보름달은 곡물로 치면 수확 직전의 알이 꽉 찬 모습이다. 그래서 추석을 달의 명절이라 한다. 

특히 농촌에서 오곡이 익는 계절인 만큼 모든 것이 풍성하고 즐거운 놀이로 밤낮을 지낸다. 강강술래, 줄다리기, 가마싸움, 소놀이, 거북놀이, 소싸움, 닭싸움 같은 놀이를 한다. 추석놀이들은 단순한 놀이일 뿐만 아니라 풍농을 기원하고 예축하는 신앙적인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추석에는 명절식인 송편을 만들어 먹는다. 지역에 따라 머슴날 또는 설날에도 만들어 먹지만 가을을 상징하는 음식이다. 차례상에 올려 조상에게 제를 지내고 가족과 친척 그리고 이웃이 나눠 먹으며 정을 나눈다. 

하지만 올해 추석은 풍요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건설경기와 관광업계 침체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공사대금과 임금체불 걱정 등으로 명절이 다가오는 것을 부담스럽게 여기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아베 정부의 부당한 경제도발과 우리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 등 국제정세도 불안하다. 

풍요다산을 상징하는 추석명절을 맞아 지역경기와 국제정세 안정을 기대해본다.

김경필 기자  kkp2032@hanmail.net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경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icon
"제민일보 네이버에서 본다"

도내 일간지 유일 뉴스스탠드 시행

My뉴스 설정방법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