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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제주지역 벌초철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올해 벌초철 안전사고는 모두 25건으로 이로 인해 1명이 숨지고 22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원인별로는 예초기로 인한 사고가 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벌쏘임 4명, 낫과 어지러움증 각각 3명, 낙상 2명 등이 뒤를 이었다.

실제 지난 1일 오전 9시38분께 제주시 한라수목원 인근 가족공동묘지 내에서 벌초작업 중 홍모씨(63)가 갑자기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홍씨는 출동한 119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앞서 지난달 25일에는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에서 이모씨(71)가 벌초를 하던 중 예초기에 의해 목 부위를 크게 다쳤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벌초작업 시 안전장구를 반드시 착용하고 장비를 사용할 경우 기계의 회전부에 신체가 접촉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사고 시 가장 먼저 119로 신고해 응급환자의 상태를 자세히 말하고 지시내용에 따라 응급처치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지난달 벌초와 농번기철을 맞아 농기계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한바 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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