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비 30% 절감, 생산량 30% 증가, 품질 우수

제주도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양규식)는 지난달 30일부터 9월 1일까지 키위 출하기 다변화를 위한 조기작형 재배기술을 보급해 극조생 키위 '홍양'을 첫 수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첫 수확은 평년보다 20일 정도 앞당겨 진 것으로 출하기 분산을 통해 9월 중순부터 집중 수확·출하로 인한 가격 하락 방지에도 도움이 기대되고 있다.

제주농업기술센터는 올해 극조생 키위 '홍양' 재배 2농가에 2880만원을 투입해 측면 보온시설(측면커튼)을 설치했다.

이에 발아기가 2월 상순으로 관행 대비 10일, 개화기 2월 하순에서 3월 초순으로 관행 대비 10일 정도 빨라졌다.  

경영비는 측면 보온시설 설치를 통해 유류비가 예년보다 500만원에서 350만원으로 30% 절감 효과가 나타났으며 생산량은 전년기준 7t에서 10t으로 30% 증가하고 품질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 수취가격은 ㎏당 5000원으로 4일부터 전국 하나로마트에 출하된다. 

양규식 농업기술센터장은 "키위 연중생산 체계 구축으로 유통기간을 늘리고 가격 안정화로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기술 보급에 힘쓰겠다"며 "2020년에도 키위 출하기 다변화 조기작형 시범사업을 확대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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