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정대천)은 비트, 콜라비 등 2작물에 대해 제주토양 특성에 맞는 표준시비량 설정을 위한 비료사용 기술개발 연구를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도내 지하수의 주요 오염원이 질소비료 과다 사용 및 집약된 축산업 영향으로 조사되면서 토양·지하수 오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토양과 작물에 맞는 적정 비료 사용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최근 도내 재배면적이 늘어나고 있는 콜라비, 비트에 대해 비료사용 기준이 없어 유사작물의 토양양분 관리 기준으로 화학비료를 과다하게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농업기술원은 생육 시기별 양분 흡수량에 의한 질소, 인산, 칼리 요구량을 산정하여 효율적인 양분 표준시비량을 설정할 예정이다.

제주토양에 알맞은 표준시비량이 설정되면 재배농가는 토양양분 함량 분석 결과에 따라 적정한 비료사용처방서를 발급 받아 사용함으로써 토양환경 개선과 지하수 오염예방 효과가 기대된다.

정대천 농업기술원장은 "비료성분이 지하로 침투하여 발생하는 지하수 수질 오염을 예방할 수 있도록 매년 2~3작물에 대한 제주토양 표준시비량 기준을 설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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